▲ 이상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 랭킹 20위 이상수는 5일(한국 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 랭킹 2위 판젠동(중국)과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트스코어 0-4(6-11 9-11 6-11 1-11)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32강전에서 세계 4위 장지커(중국)를 4-1로 꺾은 데 이어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각각 세계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와 세계 7위 웡춘팅(홍콩)을 세트스코어 4-0과 4-1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메달권에 진입한 이상수는 2003년 주세혁(은메달) 이후 14년 만의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7년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대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의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판젠동의 벽은 높았다. 1세트에서 이상수는 초반부터 실점하며 6-11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9-9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막판 두 차례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9-11로 잃었다. 3세트에서 다시 6-11로 진 이상수는 4세트에서는 1-11로 크게 졌다.

이상수는 그러나 1991년 김택수(동메달), 2003년 주세혁(은메달), 2005년 오상은(동메달), 2007년 유승민(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한국 남자 단식 5번째 메달 주인공이 됐다.

정영식(25·미래에셋대우)과 짝을 이룬 남자 복식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이번 대회 한국이 거둔 메달 2개를 모두 책임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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