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쌈, 마이웨이' 안재홍-송하윤이 현실적인 연애를 그리고 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안재홍-송하윤이 현실적인 연애사로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에서는 월차를 내고 남자친구 김주만(안재홍 분)의 조카 돌잔치에 간 백설희(송하윤 분)를 예비 시어머니, 시누이가 하인 부리듯 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외에도 김주만과 백설희의 연애는 현실적인 면이 다분해 보는 이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두 사람의 현실 연애 키워드를 짚어봤다.

◆ 허물어지는 철벽

"설희랑 결혼할 거야?"라는 누나의 물음에 주만은 "그래, 얘랑 결혼 안 할 수도 있지. 하지만 얘랑 안 하면, 아무와도 안 해"라며 설희를 향한 굳은 애정을 표현했다. 신입사원 장예진(표예진 분)이 술 한 잔 사겠다며 대시해도 집안 행사, 축구 중계 시청 등 핑계를 대며 철벽을 친 이유다. 하지만 주만의 철벽은 점점 허물어져 가는 듯했다. 6년째 연애 중인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눈물겨운 뒷바라지

지난 방송에서 김주만과 백설희는 원피스 하나로 현실 로맨스를 보여줬다. 집에 돌아가던 중,주만이 원피스를 사주겠다고 했지만, 설희는 그가 힘들게 버는 돈이 아까워 거절했다. 잘난 점 없는 자신을 뒷바라지하느라 구두쇠가 돼가는 설희에게 미안하고 화가 났던 주만은 "나 너무 숨이 막힌다"며 소리쳤다.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에피소드에 슬퍼하면서도 설희와 주만 모두에게 공감했다.
 
◆ 스킨십부터 화해까지 리얼한 커플

오래 함께한 만큼 김주만과 백설희는 스킨십부터 화해하는 방법까지 자연스러웠다. 원피스 때문에 싸운 다음날, 주만은 "내가 다 잘못했다"며 사과했고 "백설희 완전 물광 피부!"라는 말로 분위기를 풀었다. 설희 역시 엄마와 누나들에게 "얘 만만히 보면 내가 가만 안 있어"라고 화를 낸 후 말이 없어진 주만을 위해 손등에 뽀뽀 세례를 퍼부었다. 또 사랑스러운 귓속말로 웃음을 줬다.
 
◆ '시월드' 같은 예비 시댁

식만 안 올렸을 뿐, 6년째 결혼과도 같은 연애를 하고 있다. 서로의 부모님까지 아는 사이다 보니, 설희는 예비 시댁 식구들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주만 조카의 돌잔치를 갔고, 일꾼을 자처했다. 예비 시댁 식구들은 이를 당연하다는 듯 여겼고, 설희가 없는 데에서 "우린 설희를 설설이라고 불러. 아주 설설 기거든"이라며 흉을 봤다. 예비 시댁 식구들의 모습은 흡사 시월드를 연상케 했다.


안재홍, 송하윤이 현실 연애를 그리고 있는 '쌈, 마이웨이'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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