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이 8일 솔로 컴백한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8일 솔로로 출격하는 빅뱅 지드래곤이 그룹 맏형 탑의 '대마 스캔들'이 준 위기를 타파하고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지드래곤은 8일 오후 6시 새 앨범 '권지용'으로 4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타이틀곡은 느린 템포의 '무제'다. '무제'는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담았다. 지드래곤의 애절한 감성을 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쿠테타'(COUP D'ETAT)까지 세 번의 솔로 활동을 거쳤다. 그 때마다 남들과 차별화 된 세련된 음악과 콘셉트, 독특한 퍼포먼스 등을 보여주며 성공의 길을 걸어왔다. 이날 발표하는 신보에 기대가 쏠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컴백을 앞둔 지드래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빅뱅 맏형 탑이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약물과다복용으로 중환자실에 사흘 째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 멤버인 지드래곤의 컴백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또 지드래곤이 과거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기에, 탑의 사건이 거론될 때마다 함께 회자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31일 "지드래곤 솔로 앨범을 8일 오후 6시에 발표한다"고 예고했지만, 앨범 발매 당일인 8일까지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 1일 탑의 대마초 흡입 혐의 관련 내용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솔로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구나 이미지를 공개했던 지드래곤도 SNS 활동을 자제했다.

탑의 때아닌 사건으로 컴백에 위기가 찾아왔지만, 지드래곤은 그동안 솔로 활동을 통해 팬들을 포함해 대중에게까지 엄청난 파급력을 끼쳐 왔다. 솔로 앨범 수록곡들은 발매됐다 하면 차트를 줄 세웠고, 그의 음악성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모으는 지드래곤이 탑의 논란으로 형성된 부정적인 시선을 극복해낼지, 또 한 번 레전드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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