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이 등장했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박민영 연우진이 아역들의 바통을 이어받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현재 방송 중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가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8일 방송된 4회를 기점으로 주인공들의 분량이 아역에서 성인으로 바뀐 것. 초반 아역들이 열연으로 극의 서사를 탄탄히 쌓았으며 ‘믿고 보는’ 박민영과 연우진이 등장했다. ‘7일의 왕비’ 5회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지난 방송에서 어린 신채경(박시은 분), 진성대군 (백승환 분)은 이별을 맞이했다. 어른들의 권력 싸움에 뒤엉킨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이별은 극의 멜로 감성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5년 뒤 훌쩍 자란 신채경(박민영 분)과 이역(연우진 분)이 등장했다.
 
신채경은 5년 동안 이역을 잊지 못했다.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가 남긴 도룡뇽 연적을 버리지 못했다. 나이가 꽉 찼지만 혼인을 하고 싶지 않아 피했다. 여전히 밝았지만 이역에 대한 감정의 여운은 깊이 남았다.
 
세상 모두가 이역이 죽은 줄 알았지만 그는 살아있었다. 어두운 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위 배에서 이역은 격렬한 몸싸움을 했다. 과거 자신을 죽이려 했던 살수에게 복수하듯 칼을 겨눴다. 세상에서 사라진 5년 동안 그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단 한 장면에서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박민영은 등장과 동시에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사랑스러움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홀로 진성대군 이역을 떠올리는 장면에서는 성숙한 감정을 보여주며 몰입도를 높였다. 발랄한 면모와 슬픈 감정을 오가며 성인 신채경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연우진은 모성본능을 자극했던 소년 이역과 다른, 거친 남자의 매력을 보여줬다. 어둠을 뚫고 나온 눈빛은 살고자 했던 이역의 의지를 보여주듯 강인했다. 밧줄을 타고 공중에서 내려오거나 몸싸움을 하는 액션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시청자들 사이 “아역에서 성인으로 성공적 바통터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박민영, 연우진 두 배우의 존재감이 강렬했으며 재회하게 될 두 사람의 운명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들 두 배우가 이동건과 만들어낼 시너지도 주목됐다.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이 출연하는 ‘7일의 왕비’는 오는 1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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