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윤희선 기자] 롤랑가로스 퀸을 놓고 결승전에서 맞붙은 2명의 선수가 결정됐습니다. 세계 랭킹 4위 시모나 할렙은 9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를 세트스코어 2-1로 이겼습니다. 할렙은 214년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는데요. 당시 할렙은 마리아 샤라포바와 대접전을 펼쳤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롤랑가로스 결승 무대에 서는 할렙은 그랜드슬램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또한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안젤리크 커버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에 오릅니다.
준결승전을 마친 할렙은 프랑스오픈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정말 기쁘고 대단한 경기였다. 나는 모든 볼을 잡아내기 위해 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경기에 만족한다. "나는 결승전에서 두 가지 모두 이루고 싶다. 그것은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이고 남은 것은 세계 랭킹 1위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할렙이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스무살의 신예 엘레나 오스타펜코입니다. 세계 랭킹 47위인 오스타펜코는 이 대회 시드권을 받지 못했는데요. 프랑스오픈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차례로 물리친 오스타펜코는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할렙과 오스타펜코는 이번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처음 만납니다. 롤랑가로스의 여왕은 오는 10일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