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 삼성의 대형 벤치클리어링 사태.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벤치클리어링 이후 약 3주 만에 만난다. 

한화와 삼성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즌 7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삼성 주장 김상수와 한화 주장 대행 송광민은 관중 앞에서 악수 하며 지난 일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벤치클리어링은 지난 21일 대전 경기에서 발생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3회 김태균에게 몸 맞는 공을 던져 1차 설전을 벌인 뒤 다음 타자 윌린 로사리오까지 초구에 팔꿈치 쪽을 맞으면서 일이 커졌다.    

KBO 상벌위원회는 삼성 윤성환과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에게 각각 6경기 출전 정지, 한화 정현석 5경기 출전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 삼성 페트릭은 제재금 200만 원, 삼성 김재걸, 강봉규 코치는 5경기 출전 정지와 300만 원 제재금을 받았다.

이상군 한화 감독 대행은 "다 지난 일이다. 벤치클리어링은 고의든 아니든 투수가 손 한번만 들어주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된다"며 주장이 대표로 화해하면서 더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기대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경기장을 찾자마자 이 감독 대행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은 "선배시니까 당연히 내가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간 거다. 주장끼리 인사하면 별다른 일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화는 삼성과 주말 3연전 선발투수로 9일 알렉시 오간도, 10일 배영수, 11일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예고했다. 이 감독 대행은 " 비야누에바는 경력이 있고 생각이 있는 선수다. 돌아오면 삼성전에 나서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한 거 같다"며 복귀전을 잘 치르길 기대했다.

삼성은 9일 백정현, 10일 재크 페트릭, 11일 앤서니 레나도가 차례로 나선다. 로테이션상 11일 경기에 윤성환이 나설 차례였으나 허리 통증으로 휴식한다. 김 감독은 "(윤)성환이는 허리가 안 좋아서 지켜봐야 할 거 같다. 다음 주중 3연전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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