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만남과 이별의 계절이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0일(한국 시간) 각 구단 잔류 선수와 FA 목록을 공개했다.

이제 '자유의 몸'이 된 선수들은 정든 팀과 안녕을 고하고 새 팀을 찾게 된다. 구단에 지급해야 할 이적료도 없다. 잘만 영입하면 '대박'이다. 원 소속 팀에서는 큰 그림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선수들이 꽤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단연 주목 받는 공격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일하게 즐라탄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올렸다. 2016-2017 시즌 맨유에 합류한 그는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출장해 17골 5도움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와 풋볼 리그 컵에서도 각각 5골, 4골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30대 중반이 넘어선 나이가 부담스럽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다만 부상이 걸림돌이다. 무릎을 크게 다친 즐라탄의 복귀 시점은 내년 1월로 점쳐진다.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파블로 사발레타를 비롯해 여러 선수가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사발레타는 이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튼 상태. 가엘 클리시, 헤수스 나바스, 바카리 사냐는 새 팀을 찾는다.

클리시는 2011년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203경기를 뛰었다. 나바스는 2013년부터 올 시즌까지 183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노쇠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지만 30대 초반인 만큼 맞는 옷을 입는다면 제 몫을 다할 선수들이다.

▲ 헤수스 나바스(왼쪽)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첼시 레전드' 존 테리 역시 이목을 끈다. 올 시즌 리그 9경기 출장에 그친 그는 이미 시즌 도중 첼시와 결별하는 것으로 매듭이 지어졌다. 선수 생활 은퇴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최근 구제적인 이적 보도가 쏟아지며 선수 생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는 주급 10만 파운드에 테리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존 테리

이외에도 마티유 플라미니, 셰이 기븐, 세바스티안 라르손 등이 FA로 둥지를 옮긴다. 지난해 9월 아스널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한 플라미니는 채 1년도 안돼 새 둥지를 틀 궁리를 하고 있다.

2부 리그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선덜랜드도 많은 이적 선수들이 나올 전망이다. 골키퍼 셰이 기븐,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팀을 떠나고 여기에 '베테랑' 존 오셔도 FA로 풀렸다. 존 오셔는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2011까지 활약했고, 이후 선덜랜드에서 180경기 이상 나섰다. 36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올 시즌 리그에서 28경기를 뛰었다.

오셔와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대런 플래처는 새 유니폼을 구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했던 그는 다음 시즌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프리미어리그 FA 명단, 주목할 만한 선수 10인

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유) - 리그 28경기 17골

2. 가엘 클리시(맨시티) - 리그 25경기 1골

3. 헤수스 나바스(맨시티) - 리그 24경기 0골

4. 바카리 사냐(맨시티) - 리그 17경기 0골

5. 파블로 사발레타(맨시티) - 리그 20경기 1골 → 웨스트햄 이적 확정

6. 존 테리(첼시) - 리그 9경기 1골

7. 마티유 플라미니(C.팰리스) - 리그 10경기 0골

8. 셰이 기븐(스토크) - 리그 5경기 0골

9. 존 오셔(선덜랜드) - 리그 28경기 0골

10. 대런 플래처(WBA) - 리그 38경기 2골 → 스토크 시티 이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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