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 우먼' 포스터.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갤 가돗은 그야말로 '원더 우먼'이었다. 그는 미인대회, 군대, 로스쿨을 거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DC코믹스는 앞서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야심 차게 제작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과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완성도에 대한 평가도, 오락적 재미에 대한 평가도 좋지 않았다. 물론 국내 흥행 성적도 형편 없었다. 관객들은 DC코믹스의 암흑기라고 불렀고, 기대는 점차 낮아졌다.

이후 DC코믹스의 묵은 숙제라 불리던 '원더 우먼'을 향한 우려는 더욱 커져갔다. 같은 이유로 '원더 우먼'을 연기할 여배우에 대한 잣대는 한층 엄격해졌다. DC코믹스는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에 잠깐 얼굴을 비췄던 원더우먼 갤 가돗을 선택, 2017년 '원더 우먼'(감독 패티 젠킨스) 솔로 무비를 제작했다. 결국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성공했고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유는 다양했다. 과거 원더 우먼을 기억하던 이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화려한 액션과 영화의 비주얼은 만족할만 했다. 여기에 갤 가돗의 매력이 더해졌다. 인자한 미소와 수준급 액션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갤 가돗을 탐구해 봤다. 원더 우먼이 되기까지의 이력은 독특했다.

▲ 영화 '원더우먼' 포스터.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미스 이스라엘

갤 가돗은 19세 때 '미스 이스라엘'에 뽑혔다. 2004년에는 미스 유니버스에도 도전했다. 당시에도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던 갤 가돗은 연예계의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국방의 의무

갤 가돗은 이스라엘 출신이다. 여성도 의무 군 복무를 하는 이스라엘이기에 방위군으로 2년 동안 군생활을 했다. 당시 갤 가돗은 전투 훈련병과 조교까지 지낼 만큼 우수한 군인이었다는 후문이다.

#로스쿨 출신

그는 제대 후 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에 들어갔다. 로스쿨에서 법학을 1년 정도 전공했다. 이후 영화 '퀀텀 오브 솔라스'의 본드걸 역 오디션을 봤다.

#분노의 질주

당시 영화 관계자는 '분노의질주' 시리즈에 갤 가돗을 캐스팅했다. 2009년작 '분노의 질주:더 오리지널'을 시작으로 2011년 '분노의 질주:언리미티드', 2013년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 2015년 '분노의 질주:더 세븐'까지 4편을 연달아 출연했다.

#UN 명예대사

갤 가돗은 원더 우먼을 연기한 배우로서 지난 2016년 잠시나마 UN 명예대사에 임명됐지만 돌연 해촉 됐다. '원더 우먼'이 몸매를 노출한 옷을 입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점, 미국 국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입은 백인 여성이라는 점 등이 UN 명예대사로서 부적절하다는 의견 때문이다.

#커리어우먼

그는 지난 2008년 이스라엘 부동산 사업가 야론 바르사노와 결혼했다. 알마와 마야라는 이름의 두 딸이 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커리어우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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