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숲'이 베일을 벗었다. 제공|tvN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비밀의 숲’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이 10일 첫 방송 됐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 드라마.

이날 방송에는 황시목 검사와 한여진 형사가 박무성 살인 사건으로 만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박무성 살인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이 하나둘씩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린 시절, 뇌수술을 받은 그는 부작용으로 감정을 느낄 수 없게 됐다. 황시목은 할 말이 있다며 집으로 와달라는 박무성(엄효섭 분)의 전화를 받았다. 황시목은 서둘러 그의 집을 찾아갔지만, 박무성은 죽어있었다. 황시목은 사건 현장을 둘러보며 추리를 하기 시작했다.

황시목은 과거 서동재(이준혁 분) 검사가 지인이라며 소개시켜 준 박무성 사장의 뇌물을 거절했다. 박무성은 죽기 전, 검찰에 대해 폭로할 게 있다며 황시목에게 찾아왔던 상황. 황시목은 케이블TV 기사가 사건 현장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추격했다.

▲ '비밀의 숲'이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한여진 형사는 사건 현장에 출동하다가 황시목과 스쳐지나갔다. 먼저 현장에 출동했던 형사는 한여진에게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가는 황시목을 잡아오라고 지시했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의도치 않게 용의자인 강진섭(윤경호 분)을 함께 쫓게 됐다. 두 사람은 몸을 사리지 않은 추격전 끝에 강진섭을 잡았다.

황시목은 강진섭을 검찰로 끌고 가 신문했다. 강진섭은 귀중품을 훔치긴 했지만, 살인을 하지는 않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의 양말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이창준(유재명 분) 부장 검사와 서동재는 박무성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다. 두 사람은 과거 박무성 사장에게 스폰을 받았기 때문. 두 사람은 사건이 황시목에게 배당되지 않도록 조작했다. 결국 박무성 살인 사건은 영은수(신혜선 분) 신입 검사에게 배당됐다.

황시목은 박무성 살인 사건을 조사 하던 중 집 근처에 있던 택시의 블랙박스 영상을 획득했다. 그는 고민 끝에 영은수에게 증거를 줬다. 이를 알게 된 서동재는 결정적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이 담긴 USB를  법원에서 재판 중 꺼내는 꼼수를 사용했다. 영은수는 이 영상으로 재판에서 이겼다.

이창준은 황시목을 불러 박무성에 대해 언급했고, 황시목은 이창준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한여진은 박무성 이웃의 개 한 마리가 죽임을 당한 것을 알게 됐고, 이를 수색하던 중 벽에 꽂혀있던 철근에 묻은 혈흔을 발견했다. 황시목은 검사실 문 밑으로 봉투 하나를 받았다. 그는 바로 추격했지만,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 시각, 강진섭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자살을 했다.

‘비밀의 숲’은 첫방송부터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하나둘씩 베일을 벗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조승우는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며 극을 이끌었다. 잠깐이지만 함께 범인을 추격하는 신에서 보여준 조승우와 배두나의 케미도 빛났다. 냉철한 카리스마를 뽐낸 유재명부터 용의자 강진섭으로 등장한 윤경호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비밀의 숲’에 빠져들게 했다.

대본, 연출, 연기가 찰떡같이 어우러지며 첫방송부터 휘몰아친 ‘비밀의 숲’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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