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싱가포르,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콜비 코빙턴(29, 미국)은 한국 팬들에게 예의를 갖췄다.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김동현(35, 부산 팀 매드/㈜성안세이브)에게 판정승한 뒤 백스테이지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김동현이 지금까지 이룬 것들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 이것이 내 최고 기록이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타이틀전까지 가서 그가 세계 5위권 파이터로 계속 남도록 하겠다. 한국 팬들이 부끄러워할 패배가 아니다. 나는 최고의 파이터고 다음 경기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코빙턴은 UFC 웰터급 톱 15에 들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승리로 상위권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승리로 10위 안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동현은 7위 랭커다. 그가 진 선수들은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 랭킹 1위 데미안 마이아, 전 챔피언 카를로스 콘딧뿐이다. 5위권 선수들 외에는 그를 이긴 선수들이 없다고 볼 수 있다. 김동현을 이긴 것에 대한 인정을 받고, 적어도 7위권 내 진입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코빙턴은 자신이 웰터급 최강의 그래플러라고 자신한다. 그래서 랭킹 1위 '주짓수 슈퍼 블랙 벨트' 데미안 마이아도 문제없다고 믿는다.

"톱 랭커를 원한다. 더 이상 시간 낭비는 필요 없다. 데미안 마이아를 원하고, 타이론 우들리를 상대할 새 얼굴이 필요하면 나를 붙여 달라. 아니면 닐 매그니도 좋다. 그는 쉬운 상대다."

코빙턴은 김동현을 꺾어 그가 말뿐인 떠벌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챔피언 우들리도 자신의 아래라는 말도 그럴싸하게 들린다.

코빙턴은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우들리와 마지막으로 훈련했을 때, 그는 아예 나와 상대가 안 됐다. 내가 그를 부러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코빙턴은 아메리칸 탑팀에서 훈련한다. 대학교 때 미국 대학교스포츠협회 레슬링 디비전 1에서 활동했다. 전적은 12승 1패. 현재 4연승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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