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우규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오른손 사이드암스로 투수 유규민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6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데뷔 후 지난해까지 뛰었던 친정을 상대로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4월 LG와 3연전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김한수 감독의 선택은 KIA와 개막 시리즈였다. 우규민은 지금까지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1루 쪽 LG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경기에 들어가자 과거는 과거일 뿐이었다. 

우규민은 1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3개로 이닝을 마쳤다. 스트라이크 존 안쪽과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활용했다. 탈삼진 행진은 2회에도 계속됐다. 1사 이후 정성훈과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1사 이후 손주인을 삼진 처리했다. 이형종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에는 이천웅을 3루수 직선타로 막았다.

김헌곤의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뒤 4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박용택과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1사 2, 3루에서 정성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만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에 동점을 내줬고, 유강남과 손주인의 연속 적시타에 2점을 더 빼앗겼다. 2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패스트볼로 불필요한 점수까지 줬다. 우규민은 4회에만 34구를 던진 끝에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5회 역시 4회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우규민은 박용택과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채은성을 희생타로 잡았다. 1사 2, 3루까지는 같았는데 결과는 달랐다. 정성훈의 2루수 땅볼에 2루 주자 양석환이 3루까지 뛰고, 3루에 있던 박용택은 귀루를 했다. 삼성은 정성훈과 박용택을 잡아 5회를 끝냈다. 

우규민은 5회까지 공 101개를 던졌다. 2-4로 끌려가던 6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역시 LG 출신으로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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