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뉴욕 양키스 다나카 마사히로(29)가 혹독한 2017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6연패 늪에 빠지면서 시즌 5승 7패가 됐고 평균자책점 6.34는 아메리칸리그 순위에서 뒤에서 두 번째다. 피홈런 21개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얻어맞았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시즌 동안 490이닝에서 62홈런을 내줘 9이닝당 홈런 허용 1.1개였던 다나카는 올해 76⅔이닝 21피홈런으로 9이닝당 2.5피홈런으로 급증했다.

다나카는 21일(한국 시간)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아마 내가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준 투수일 거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변명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이제까지보다 올해 공이 좀 더 멀리 날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외관상으로 공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고 말했지만, 래리 로스차일드 양키스 투수 코치는 "수치를 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공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스차일드 코치는 다나카가 공의 반발력 때문에 올해 부진한 건 아니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그를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나카와 로스차일드 코치의 말대로 올해 메이저리그는 유례 없는 홈런 시대를 맞고 있다.

올 시즌 투수들의 9이닝당 피홈런은 1.28개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종전 1위는 '스테로이드 시대'인 2000년 1.1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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