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에 참여한 선수들 ⓒ 광주,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7차전이 열리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선수들은 하나둘씩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경기장 한쪽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KBO는 20일 광주를 비롯해 대전, 잠실, 인천, 수원 5곳에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나설 베스트 12명을 뽑는 선수단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지는 드림 올스타(두산, SK, 롯데, 삼성, kt)와 나눔 올스타(NC, 넥센, LG, KIA, 한화) 후보들이 적혀 있었고, 선수단은 소속 팀을 뺀 나머지 구단 후보들에게 한 표씩 던졌다.

팀 동료를 뽑지 못하는 만큼 고민이 길어졌다. A 선수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오래 고민했다. 다만 소속 팀 선수들에게 표를 던져 줄 수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B 선수는 "소속 팀 선수를 뽑지 않아야 공정한 거니까. 한 팀에서 너무 많이 나가도 안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정답은 없는 투표인 만큼, 나름대로 기준을 세워두고 투표에 참여했다. C 선수는 "표가 적은 선수들을 위주로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D 선수는 "내가 봤을 때 잘 던지고 잘 치는 선수를 뽑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한 선수들을 뽑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은 통역의 도움을 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지는 외국인 선수를 배려해 한글과 영어가 나란히 적혀 있었다. 통역의 설명을 듣고 어떤 선수인지 파악한 뒤 한 표를 행사하느라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즐거운 얼굴로 투표를 마쳤다.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계속되며,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점수로 환산해 70% 대 30% 비율로 합산한 최종 결과는 다음 달 3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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