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나디 골로프킨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의 복싱 경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달 26일 골든보이 프로모션의 대표 오스카 델라 호야는 이 경기가 발표되자 "통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는 오는 8월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다. 3주 뒤 같은 장소에서 사울로 카넬로 알바레스(26, 멕시코)와 맞붙는 'GGG' 게나디 골로프킨(35, 카자흐스탄)도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루크 토마스의 팟 캐스트에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는 복싱을 위한 일이 아니다. 몇몇 사람들을 위한 비즈니스일 뿐이다. 나와 카넬로의 경기가 복싱이고 진정한 싸움"이라며 "우스꽝스러운 돈을 벌기 위한 서커스 쇼일 뿐이다. 누군가는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쇼지만, 적어도 우리 복서들에겐 아니다"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맥그리거에게 대한 존중을 보였지만 할 말도 확실히 했다. "맥그리거를 UFC 파이터로서 존중한다. 그는 좋은 파이터지만, 좋은 복서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골로프킨의 상대 알바레스도 같은 의견을 밝혔다. "나는 수많은 인터뷰에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 경기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그 경기에 대해 할 말이 별로 없다. 단지 이렇게만 말해 주고 싶다. '복싱 팬들은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무엇을 하려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복싱 팬들은 오락을 위한 서커스 쇼와 진정한 싸움의 차이점을 잘 알고 있고,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스스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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