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주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민경 기자] 최주환(29, 두산 베어스)이 생애 첫 올스타를 향한 무력 시위를 이어 갔다.

최주환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주환은 2루타-홈런-단타를 때리며 히트 포더 사이클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란 활약을 펼쳤다. 두산은 5-11로 졌다.

부지런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을 괴롭혔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부터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양현종에게 일격을 날렸다. 0-2로 뒤진 3회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몸쪽으로 높게 들어온 공을 그대로 받아쳤다. 3-6으로 뒤진 7회 2사에서는 좌익수 앞 안타를 날리며 양현종을 끝까지 흔들었다.

최주환은 올해 오재원이 주춤한 사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데뷔 11년 만에 주전 2루수로 도약했다. 3루수 허경민이 허리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가 있어 최근에는 3루수로 뛰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스타 후보 최주환에게 힘을 실어 달라는 말에 "승부 근성 하나는 최고"라며 엄지를 들었다.

KBO가 지난 19일 발표한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 최주환은 409,732표로 드림 올스타 2루수 부문 선두에 올랐다. 2위 조동찬과 748표 차로 좁혀와 안심하긴 이르다. 최주환은 조동찬보다 나은 점을 어필해 달라는 말에 "나이 어린 거 말고는 없는 거 같다"며 웃었다.

최주환은 "처음에는 올스타 욕심이 없었는데, 초대를 받을 수 있으면 감사할 거 같다. 올스타전 베스트12에 뽑힐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른다"며 기회를 잡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주환은 그라운드에서 꾸준히 올스타 자질을 검증하며 '표심'을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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