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의 동생인 최항이 데뷔하고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선다.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건일 기자] 올 시즌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SK 간판 타자 최정이 데뷔하고 처음으로 동생과 함께 1군 경기에 나선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 경기에 최정의 동생인 최항이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KBO 리그에서 형제 선수가 같은 날 출전한 경기는 1986년 7월 31일 인천에서 열렸던 롯데와 청보의 경기에서 양승관(청보)과 양후승(롯데)이 최초다. 롯데에서 뛰었던 윤동배와 윤형배는 1994년 5차례나 같은 경기에 함께 나섰다. 이밖에 1995년 정명원(태평양)과 정학원(쌍방울), 2015년 나성용(LG, 현 삼성)과 나성범(NC), 지난해 박세웅(롯데)과 박세진(kt) 등이 같은 날 같은 경기장에서 뛰었다.

지난해 6월 10일엔 정대현(kt)과 정동현(KIA)이 각각 고척 스카이돔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최항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에 8라운드 70순위에 입단했다. 육성 선수 신분이었다가 25일 정식 선수로 전환됐고 데뷔하고 처음으로 1군에 올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 61경기 출전해 홈런 6개에 타율 0.338 출루율 0.398 장타율 0.509를 남기는 등 타격에 자질을 보여 1군 선수단과 자주 동행했다.

힐만 감독은 "스윙이 괜찮고 1루와 3루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선수"라고 기대했다.

SK 팬들은 최정의 정과 최항의 항을 따 '항정살 프라더스'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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