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장현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NC가 KIA를 6-1로 꺾은 24일 마산 경기에서 양 팀 '임시 선발투수'들이 반전을 일으켰다. 

두 팀 선발투수가 나란히 5회까지 호투했다. KIA 왼손 투수 정용운이 5회까지 홈런 포함 안타 3개와 볼넷 3개로 2실점을 기록했고, NC 오른손 투수 장현식은 안타 4개를 맞고 1실점했다. 

최종 성적은 정용운 5⅓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 장현식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3회까지 공 29개만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1, 2회 연달아 선두 타자를 내보내고도 병살타 유도로 위기를 막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4회에는 선취점을 내줬다. 1사 ㅣ후 김주찬에게 2루타, 로저 버나디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고, 최형우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점수와 아웃을 맞바꿨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추가 실점 없이 7회까지 책임지며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다. 

▲ KIA 정용운 ⓒ 한희재 기자
정용운은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4회까지 안타는 2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4사구와 실책이 위기로 이어지기도 했지만 중심 타순을 잘 막아 무실점으로 버텼다. 4회까지 1-0 리드를 지키며 승리 요건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나 5회 역전을 허용했다. 1사 이후 김태군에게 볼넷을, 이종욱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단숨에 점수가 뒤집어졌다. 정용운은 6회까지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내주고, 조영훈을 희생타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남겨둔 주자가 홈을 밟아 실점이 3점으로 늘었다. 

장현식과 정용운 모두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다. 장현식은 기존 선발투수들이 부진하면서 기회를 얻은 경우다.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지만 벤치의 기대치는 굉장히 높다. 미래의 3선발로 기대를 받고 있는 장현식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안정권에 들어갔다. 

정용운은 첫 8경기에 구원 투수로만 등판했다. 나머지 선발투수들의 휴식일을 늘리기 위해 활용한 카드였는데 선발로 나온 4경기에서 평균 5이닝 이상 책임지며 '임시' 그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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