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강윤구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구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강윤구가 2회도 마치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NC 왼손 투수 강윤구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가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었다. 첫 선발 경기는 지난달 25일 친정 넥센전이었다. 넥센이 13-3으로 크게 이겼지만 강윤구는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점수 차와 상관없이 3회 볼넷이 교체 원인이었다.

1회 선두 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명기의 도루를 저지하고,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로저 버나디나를 서서 삼진으로 잡아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는 실점했다.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바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나지완에게는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해 무사 2, 3루 위기가 찾아왔다.

강윤구는 이범호와 김민식을 내야 뜬공으로 막아 고비를 넘기나 했지만 이내 불안 요소를 드러냈다.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가 됐고, 2사 만루에서 이명기를 상대로 볼카운트 0-2를 만든 뒤 볼 4개를 연달아 던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미 불펜에 다음 투수를 대기시켰던 NC 코칭스태프는 2회가 끝나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2사 만루 김주찬 타석에서 이민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민호는 김주찬을 삼진 처리하고 위기를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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