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영하(20, 두산 베어스)가 원석다운 투구를 펼쳤다.

이영하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5개였다. 쾌투했으나 타선이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에게 점수를 뽑지 못해 패전 위기에 놓였다.

초반 고비를 넘겼다. 이영하는 1회 선두 타자 손아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문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가운데, 1사 1루 전준우 타석 때 2루를 훔치던 손아섭을 잡으면서 숨을 골랐다. 이영하는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강민호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안정적으로 공을 던졌다. 이영하는 2회 선두 타지 김상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황진수를 공 하나로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신본기를 3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로 내보냈으나 문규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1사에서는 김문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던 이영하에게 변수가 생겼다. 4회까지 리드를 한 포수 양의지가 사구 여파로 박세혁과 교체됐다. 신인 투수이기에 경기 도중 바뀐 포수와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게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이영하는 5회 1사에서 손아섭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뒤 흔들렸다. 1사 1루 김문호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손아섭을 잡기 위해 던진 공이 1루수 뒤로 빠졌고, 그사이 손아섭은 3루까지 갔다.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이영하는 1사 3루 실점 위기에서 김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2구를 던진 이영하는 6회 마운드에 올랐다. 이영하는 1사에서 강민호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0-1 리드를 뺏겼다. 일격을 당한 이영하는 어깨를 툭툭 털었다. 이어 김상호 헛스윙 삼진, 황진수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이영하는 7회 김성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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