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 러시아)는 미국에서 또 졌지만 은퇴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 180에서 맷 미트리온에게 1라운드 1분 14초 만에 KO패 하고 계속 케이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표도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특별한 변화는 주지 않았다. 내 코치들과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훈련했다. 훈련 기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퇴하지 않는다. 난 파이터기 때문이다. 미트리온과 재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미트리온과 동시에 오른손 펀치를 주고받아 '더블 녹다운' 됐고, 먼저 일어난 미트리온의 파운딩 펀치에 기절했다.
표도르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에서 팀 실비아, 안드레이 알롭스키, 브렛 로저스에게 이겼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파브리시우 베우둠,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 연패해 전성기를 마감했다.
5년 11개월 만에 돌아온 미국 무대. 표도르는 다시 고개를 숙인 채 케이지를 빠져나갔다. 표도르의 전적은 36승 5패 1무효. 여기서 4패가 미국 무대에서 기록한 것이다.
표도르는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출신으로 '60억분의 1'이라는 수식어를 지녔던 당대 최강자다. 지금은 신체 능력이 떨어져 예전과 같은 폭발적인 타격이 나오지 않고 있다. 경기 스타일에 변화가 없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받는다.
표도르는 벨라토르와 다(多) 경기 계약을 맺었다. 차엘 소넨 등 여러 파이터가 표도르와 대결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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