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은 피홈런 이전까지 중요한 순간마다 카메론 메이빈을 만나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피홈런 전까지 류현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7구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투구 내용은 완벽했다.

메이빈은 6월 타율 0.309 3홈런 6타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던 타자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카메론 메이빈을 만났고 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챙겼다. 류현진은 1회에 약한 투수다. 선두 타자 출루 여부가 중요하다. 류현진은 1회말 에인절스 선두 타자 카메론 메이빈은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볼 3개를 연거푸 던지며 볼카운트 3-0에서 시작했지만 이후 패스트볼 3개를 연거푸 스트라이크존에 넣어 삼진을 빼앗었다.

3회 류현진은 처음으로 누상에 주자를 뒀다. 2사 1루에 메이빈을 만났다. 류현진은 메이빈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뒤 연거푸 볼을 뿌려 볼카운트 3-1이 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류현진은 다시 연거푸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다시 한번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5회에 다시 주자를 둔 상황에 메이빈을 만났다. 2사 1루에 류현진은 메이빈을 상대로 5구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앞서 두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체인지업-컷 패스트볼-커브-체인지업을 던져 영리하게 삼진을 만들었다.

6회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았아 패전 투수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5⅔이닝 87구 8탈삼진 2실점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다. 매 이닝 볼넷 출루와 연거푸 기회를 만들고도 점수를 뽑지 못한 타선 침묵을 탓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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