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7구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21로 떨어졌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9회초 동점 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동점 영웅 그랜달이 실책을 저질러 2-3으로 끝내기 패했다.

1회 첫 타자 카메론 메이빈을 상대로 연거푸 볼 3개를 던지며 불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스트라이크 3개를 던지며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포심 패스트볼만 6개 던져 삼진을 잡은 류현진은 2번 타자 콜 칼훈을 상대로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뒤 체인지업을 뿌려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2사에 류현진은 알버트 푸홀스를 만났다.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을 던져 볼카운트를 1-2로 만들었다. 이어 커브로 푸홀스 헛스윙을 유도해 무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0-0 동점이 이어지는 2회말 류현진은 선두 타자 유넬 에스코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바깥쪽으로 볼이 되는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보여 주고 몸쪽으로 컷 패스트볼을 찔러 넣은 것이 주효했다. 안드렐톤 시몬스에게는 볼카운트 1-1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뿌려 3루수 땅볼을 끌어냈다. 이어 마틴 말도나도를 상대로 포심-컷 패스트볼-커브-포심 패스트볼을 순서대로 뿌려 루킹 삼진을 다시 한번 만들었다. 마지막 포심 패스트볼은 시속 92마일(약 148km)이 찍혔다.

팀 타선이 에인절스 선발투수 알렉스 메이어가 흔들릴 때 점수를 뽑지 못했다. 류현진은 3회말 선두 타자 제프리 마르테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볼카운트 2-0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체인지업이 몰려 안타가 됐다.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3루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3루수 터너가 호수비로 타구를 잡은 뒤 1루 주자 마르테를 2루에서 잡았다. 1사 1루에 류현진은 벤 르비어를 상대로 2루수 땅볼, 메이빈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이어 갔다.

4회말 0-0에서 류현진은 에인절스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콜 칼훈을 공 2개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잡았다. 푸홀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사에 류현진은 에스코바를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3-1에서 타자가 손쓰지 못하는 커브를 던져 풀카운트 대결로 이어갔다. 그러나 시속 93마일(약 150km) 패스트볼이 낮게 들어가 볼넷을 줬다. 2사 1루에 류현진은 시몬스와 볼카운트 대결을 0-2로 유리하게 끌고갔다. 그러나 시몬스 타구가  류현진 왼발에 맞고 굴절돼 내야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마운드 앞에서 상태를 확인했다. 류현진은 통증을 호소한 뒤 절뚝이며 걸었다. 연습 투구를 하며 상태를 점검한 류현진은 투구를 이어 갔다. 2사 1, 2루에 말도나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0-2를 만든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0-0 균형은 무너지지 않은 가운데 류현진은 5회말에도 호투를 펼쳤다. 선두 타자 마르테와 에스피노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르비어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어렵게 포구 후 송구한 공이 1루 베이스를 벗어났다. 1루수 체이스 어틀리가 포구했으나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져 내야안타가 됐다. 다시 2사 1루에 메이빈을 만났다. 류현진은 메이빈을 상대로 다시 헛스윙 삼진을 만들며 5이닝 투구를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타자 칼훈에게 우익 선상에 떨어져서 관중석에 들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루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에스코바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2루를 만들었다. 위기 탈출을 눈앞에 둔 류현진은 시몬스를 상대로 초구로 커브를 선택했다. 그러나 커브를 노린 시몬스가 높은 커브를 보고 그대로 방망이를 돌렸고 좌월 2점 홈런이 됐다.

0-2에서 류현진은 말도나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이닝을 끝내지 못했다. 2사 1루에 류현진이 마르테에게 바깥쪽에 던진 체인지업이 우전 안타로 연결됐다. 2사 1, 2루에 류현진은 마운드를 데이튼에게 넘겼다. 데이튼이 에스피노자를 상대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2사 만루에 르비어 장타성 타구를 우익수 푸이그가 건져내 류현진은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 타자 트레이스 톰슨 좌월 홈런으로 1점 차 추격에 성공했고 9회초 2사에 그랜달이 중월 동점 1점 아치를 터뜨려 2-2가 됐다. 그러나 동점인 9회말 1사 2루에 페드로 바에즈가 메이빈 타석 때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을 이끌었다. 그러나 포수 패스트볼이 돼 2루 주자 르비어가 3루를 밟았다. 그랜달이 메이빈을 잡기 위해 1루로 던졌는데 송구 실책이 돼 르비어가 홈을 밟고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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