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원이 '볼륨을 높여요'를 진행한다. 제공|KBS
[스포티비스타=문지훈 기자] '김설탕 언니' 혹은 '가습기'. 정식 DJ로 데뷔하기 전부터 김예원에게 붙은 별명이다. 김예원이 설탕만큼 달콤한 목소리로 '볼륨을 높여요' 안방마님에 도전하게 됐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KBS 쿨FM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임병석 PD는 캐스팅 계기에 대해"드라마를 보던 중 예쁜 목소리가 나왔는데, 김예원 씨였다. 6월 중순에 스페셜 DJ를 캐스팅할 기회가 생겨 김예원 씨에게 연락했다. 청취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했고, 초보 DJ라 볼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줬다. 이 분과 함께하면 프로그램이 잘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예원은 지난 14~15일 양일간 '볼륨을 높여요' 스페셜 DJ를 맡은 뒤 정식 DJ로 캐스팅 됐다.

김예원은 "스페셜 DJ 당시 준비를 많이 했다. 대본을 받고 청취자의 사연이 있으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했다. 깊이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고민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진행했다고 칭찬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DJ는 김예원의 오래도록 지니고 있던 버킷리스트 목록 중 하나였다. 그는 "DJ를 꼭 해보고 싶었다. 막연한 꿈이었는데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고 했다.

▲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가 오는 7월 3일 첫 방송된다. 제공|KBS
김예원은 솔직하게 자신의 강점을 짚으며 청취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본, 유인나 선배 등이 DJ를 해오면서 만들어온 '볼륨을 높여요'만의 분위기를 지키고 싶다. 그러면서 내 강점을 발휘하겠다. 오후 8시는 하루동안 줄었던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말하기 쑥스럽지만, 나는 안정되고 위로되는 목소리를 가졌다. 이 시간대와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 공감 능력도 높기에 청취자들에게 힘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예원은 스페셜 DJ로 활약하고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정식 DJ 데뷔 전부터 애칭을 보유했다. 김예원은 "제 애칭은 특별하기를 바랐다. 게스트는 '가습기'라는 별명을 붙여주셨다. 촉촉하다 못해 축축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팬들은 '김설탕 언니'라고 부른다. 달콤한 목소리라고 그렇게 붙였다. 어떤 애칭이 확정될지 기대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예원은 '볼륨을 높여요' 안방마님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연기할 때와 다르게 목소리가 부드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 장점을 발휘해 목소리로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 나중에는 목소리만 들어도 사랑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DJ가 되고 싶다. 재미와 위트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예원이 설탕같은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마음을 얼마나 촉촉이 적셔줄지 기대가 모인다.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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