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번 등번호를 들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컵스 선수단.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챔피언 결정전 월드시리즈에서 108년 만의 우승을 거머쥔 시카고 컵스 선수단이 지난 1월에 이어 5개월여 만에 다시 백악관을 찾았다.

29일(한국 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컵스 사령탑 조 매든 감독과 간판 타자 크리스 브라이언트, 앤서니 리조, 선발투수 존 레스터, 존 래키 등 선수단은 이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톰 리케츠와 로라 리케츠, 트럼프 행정부 상무차관에 내정됐다 낙마한 토드 리케츠 등 컵스 공동 구단주 삼남매도 함께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팀은 통상 다음 시즌 첫 번째 워싱턴 DC 또는 볼티모어 원정 경기 때 백악관 초청에 응해 축하 행사를 하는데, 컵스의 경우 시카고 출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퇴임을 앞두고 컵스 선수들을 불러 이례적으로 백악관을 2번 방문하게 됐다.

톰 리케츠 대표 구단주는 앞서 전날 미 연방 의사당에서 우승 트로피 전시 행사를 열고 이날 선수단과 함께 백악관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웨스트 윙 루스벨트 룸에서 선수단을 맞은 뒤 대통령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축하 행사를 베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수단을 대통령 집무실로 안내했으며 그곳에서 트럼프 이름과 등 번호 45번이 쓰인 유니폼 상의, 숫자 45가 쓰인 스코어 보드 등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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