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아.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온갖 구설에 휘말리며 숱한 논란을 뿌렸던 초아(27)가 결국 AOA 탈퇴를 선언했다. 잠적설과 왕따설, 그리고 열애설까지 초아의 지난 2년을 되짚어봤다.

◆ 2015년, 초아의 불면증과 우울증

초아는 지난 2012년 걸그룹 AOA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에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2014년 ‘짧은 치마’로 활동하며 단번에 걸그룹 정상 자리에 올랐다. ‘짧은 치마’에 이어 같은 해 ‘단발머리’ ‘사뿐사뿐’까지 연타 홈런을 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는 2015년까지 이어졌다. AOA는 2015년 ‘심쿵해’로 가수 활동은 물론 개별 예능 프로그램 활동도 병행했다. 초아는 2015년 MBC 방송연예대상 ‘올해의 뉴스타상’을 받는 쾌거까지 안았다. 겉으로 아무 문제 없어 보였지만, 초아에게 찾아온 고난의 시기는 이때였다.

초아는 지난 22일 SNS에 게재한 글에서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하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마음은 울고 있었다.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2년 전부터 스케줄을 줄였다. 하지만 피로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 2017년 3월, 서서히 드러난 염증

초아의 불안한 몸 상태는 지난 3월께 대외적으로 드러났다. 초아는 지난 3월 열린 AOA 단독 콘서트 후로 한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AOA 행사 무대에도 불참했다. 행사 스케줄에도 초아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고, 일부 곡들은 초아의 파트를 다른 멤버가 녹음하기도 했다. 초아는 지난 5월 일본 일정에도 나타나지 않아 잠적설이 불거졌다. 

초아의 잠적설로 한차례 홍역을 앓자 소속사는 물론 초아 본인이 직접 나서 해명하는 일도 생겼다. 당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가 콘서트 이후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했다”고 일축했다. 초아는 SNS를 통해 “휴식을 취하기 전 기다려주실 분들께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지만, (회사에서) 입장 발표를 원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SNS도 자제하라고 당부했기에 마음이 불편했으나 그에 따랐다”면서 “재충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017년 5월 17일, 나진산업 대표와 열애설

초아의 고행은 끝이 없었다. 초아는 지난 5월 17일 나진산업 이석진(32) 대표와 열애설이 불거졌다. 가수와 팬이었던 사이에서 지난해부터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소문이다. 이와 관련, 소속사는 “거론된 분은 지인일 뿐”이라며 “교제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짧지만 소문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2017년 6월 22일 초아의 탈퇴 선언, 30일 소속사의 발표

초아는 지난 22일 불면증과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AOA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팀 탈퇴 선언의 배경으로 다시 한번 이석진 대표와의 열애설에 뜨거운 조명이 쏠렸다. 초아는 불어나는 각종 루머에 다시 입을 열었다. 초아는 “임신도 하지 않았고 낙태도 하지 않았다. 결혼을 위해 탈퇴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초아는 특히 “저의 탈퇴 글, 그 이후 또다시 불거진 논란에 멤버들이 피해 입지 않았으면 한다”고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소속사는 곧바로 초아의 팀 탈퇴를 인정하지 않았다. 초아가 글을 게재한 22일로부터 8일이 지난 30일에 이르러서야 공식 발표를 했다. 소속사는 30일 보도 자료를 내고 “회사는 초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 AOA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팬 여러분을 찾아뵐 예정”이라며 “팬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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