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포핸드 리턴을 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황제' 로저 페더러(36, 스위스, 세계 랭킹 5위)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0, 세르비아, 세계 랭킹 4위)가 윔블던 1회전에서 나란히 기권승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29, 독일)가 1회전을 통과했다.

페더러는 4일(한국 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28,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84위)에게 기권승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 7번 우승했다. 그는 이 대회 8번째 우승을 위해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다. 30대 중반이 된 그는 클레이코트보다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난달 독일 할레에서 열린 게리베버 오픈에서 우승했다. 잔디 코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점검한 페더러는 윔블던 1회전을 손쉽게 통과했다.

페더러는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에서 돌고폴로프는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기권승으로 2회전에 진출한 페더러는 두산 라조비치(27, 세르비아, 세계 랭킹 79위)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도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조코비치는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마르틴 클리잔(27, 슬로바키아, 세계 랭킹 47위)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3으로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에서도 2-0으로 앞서갔다. 이 상황에서 클리잔은 기권을 선언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3번 우승(2011 2014 2015)했다. 지난해 3회전에서 탈락한 그는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애덤 파블라첵(22, 체코, 세계 랭킹 136위)을 만난다.

▲ 2017년 윔블던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안젤리크 케르버 ⓒ GettyIimages

여자 단식 1회전에서는 케르버가 이리나 팔코니(27, 미국, 세계 랭킹 247위)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케르버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세레나 윌리엄스(36, 미국)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호주오픈 4회전에서 탈락한 케르버는 프랑스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간신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는 2회전에서 커스틴 플립켄스(31, 벨기에, 세계 랭킹 88위)와 맞붙는다.

올 시즌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에서 준우승만 4번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 덴마크, 세계 랭킹 6위)는 티미아 바버스(24, 헝가리, 세계 랭킹 42위)를 2-1(6-4 4-6 6-1)로 꺾고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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