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베테랑 사토 다케노리(32, 일본)가 오는 22일 TFC 15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싸운다.

다케노리와 홍성찬은 지난해 9월 'TFC 12'에서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홍성찬의 로킥이 급소를 가격하는 바람에 경기가 무효 처리됐다. 이후 11월 'TFC 13'에서 즉각적인 재대결이 추진됐으나 사토의 허리 부상으로 무산됐다.

다케노리는 19승 7무 11패 1무효의 베테랑이다. UFC 웰터급에 진출해 에릭 실바, 임현규와 싸운 적이 있다. TFC와 계약한 그는 지난해 3월 웰터급 경기에서 김한슬에게 판정패했지만 체급을 내린 후 지난해 5월 박경수를 암바로 이겼다.

주특기는 그래플링이다. 등을 내주고 기무라 록 그립을 잡는 기술은 선배 사쿠라바 카즈시에게 물려받은 필살기이다.

다케노리는 생애 세 번째 타이틀에 도전한다. 일본 판크라스, 대만 프로 파이팅에 이어 한국 TFC 챔피언벨트를 노린다.

다케노리는 "무난한 상태다. 평상시 그대로다. 원정 타이틀전이기에 조금 의식이 되긴 한다. 체중 관리도 잘 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특별히 달라진 훈련 방식은 없다"는 다케노리는 "늘 하던 대로 운동하고 있다. 부상을 신경 쓰면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무리하지 않고 식사 조절을 통해 서서히 체중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내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일단 경기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찬에 대해 다케노리는 "젊고 패기 넘치는 파이터다. 패기만큼은 지지 않으려고 한다. 원정 타이틀전이기에 신중히 임할 생각이다. 홍성찬이 급소를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서로 후회 없는 멋진 승부를 펼쳐 보자"고 말했다.

홍성찬은 "깨끗이 끝났어야 했는데, 내 실수로 노 콘테스트가 됐다. 너무 아쉬웠다. 당시 큰 공방은 없었으나 타격에선 분명 내 분위기였다고 생각한다. 이미 붙어본 선수라 그런지 긴장되진 않는다. 1차전처럼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케노리는 TFC 초대 라이트급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이 UFC에 진출해 반납한 타이틀을 노린다. 동기부여는 어느 때보다 크다. 다케노리는 "한국을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 선수를 상대하지만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큰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케노리와 홍성찬 모두 레슬링 기술을 갖춘 뛰어난 그래플러로, 치열한 그라운드 게임이 예상된다. 이 경기 승자는 이번 대회에서 라이트급 2대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이는 최우혁과 오호택 경기 승자와 1차 방어전을 벌인다.

'TFC 15'에서는 서예담과 장웨일리의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매치와 김재영과 데얀 토팔스키의 미들급 타이틀전도 진행된다. 또한 최우혁과 오호택이 라이트급 도전자 결정전을 벌이며, 최승우과 길영복의 페더급 톱컨텐더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 TFC 15- 서예담 vs. 장웨일리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 서예담 vs. 장웨일리
[미들급 타이틀전] 김재영 vs. 데얀 토팔스키
[라이트급 타이틀전] 홍성찬 vs. 사토 다케노리
[페더급] 최승우 vs. 길영복
[페더급] 조성빈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vs. 사카이 료
[플라이급] 김규성 vs. 이민주
[라이트급] 최우혁 vs. 오호택
[웰터급] 박준용 vs. 정세윤
[웰터급] 김재웅 vs. 김형주
[밴텀급] 박경호 vs. 유수영
[미들급] 최재현 vs. 설규정
[웰터급] 최정현 vs. 호세 캄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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