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적 시장이 열렸다. 웃는 선수와 구단도 있지만 반대로 속을 꽤나 썩는 선수도 있다. 상황은 다르지만 팀을 떠나지 못하는 알바로 모라타(24)와 하메스 로드리게스(25·이하 레알 마드리드)는 씁쓸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패닉' 모라타, 그래도 인기는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철석같이 믿었던 모라타가 '패닉'에 빠졌다. 맨유가 모라타로 시선을 돌린 이후 로멜루 루카쿠 영입으로 선회했다. 거금을 들여 루카쿠를 영입한 맨유로선 사실상 더 이상의 스트라이커 영입은 없을 전망이다.
모라타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레알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이유는 출전 시간 확보. 궁극적으론 스페인 국가대표 주전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뛰는 것이다.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기 위해선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이 필요하다.
모라타는 현재 팀에서 카림 벤제마에 이어 최전방 제2의 옵션이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43경기를 뛰었고 20골 6도움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선 결장했고 대부분 하위권 팀들과 상대할 때, 컵대회에선 교체로 뛰는 게 전부였다.
그래도 모라타의 상황은 낫다. 모라타는 큰 키(190cm)뿐만 아니라 준수한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지닌 '만능형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물러섰지만 팀의 '주포' 디에고 코스타의 퇴단이 유력한 첼시가 모라타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9일(현지 시간) "첼시가 모라타 영입을 위해 레알에 8000만 유로(약 1050억 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과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벤제마를 제외하고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가 없어 모라타 판매를 원치 않는 점이 변수다.
#조용한 하메스, 믿었던 맨유마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하메스는 레알 입단 훨훨 날았다. 그러나 기동력과 확고한 '미드필드 플랜A'를 가지고 있는 지단 감독은 하메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메스는 리그에서 단 22경기(선발 13회) 뛰었고 지난 시즌 레알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명단에도 제외되면서 사실상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당초 하메스는 맨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본인도 맨유 이적을 원했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골'은 "하메스가 맨유행을 더 선호한다. 하메스가 이적하면 행선지는 오직 맨유가 될 것이다. 하메스는 맨유 이적을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모라타 낚시' 사건으로 모든 게 틀어졌다. 레알은 지난 2015년 다비드 데 헤아 '팩스 사건'을 시작으로 이번 모라타 사건으로 맨유와 관계가 냉각됐다. 맨유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제시하지 않으면 레알은 맨유에게 하메스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지 않다.
다만 '킬리안 음바페'라는 변수가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레알이 음바페에게 "하메스 혹은 모라타를 이적시키면 그때 영입에 나선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선수단의 자리 확보와 음바페 영입에 필요한 이적료를 고려한 발언이다.
만약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급하게 추진해야 할 상황이 만들어진다면 그때 두 선수 중 한 선수는 '의외로' 빠른 이적을 할 가능성도 있다.
[영상][라리가] 무리뉴가 점 찍은 모라타 활약상!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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