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가 '친정' 에버튼으로 복귀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친정' 에버튼으로 복귀한 웨인 루니(31)가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루니는 10일(현지 시간) 에버튼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로날드 쿠만 감독과 함께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13년 만에 친정 팀에 돌아온 루니는 밝은 표정으로 자리에 임했다. 그는 "기분 좋다. 아침이 오는 것이 즐거웠다. 나 자신에게 또 에버튼 구단에 흥분되는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루니는 에버튼 복귀를 쉽게 결정 내렸다고 밝혔다. "쿠만 감독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정말 쉬운 결정이었다"면서 "내가 가고 싶고 또 뛰고 싶었던 곳"이라고 했다.

루니는 선수 생활 마감을 위해 친정 팀 복귀를 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친정 팀에서 은퇴를 하기 위해 돌아온 것이 아니다"면서 "더 뛰고 싶고, 이기고 싶다. 구단과 함께 성공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에버튼 유스 출신인 루니는 2004년 맨유로 이적한 뒤 13년을 활약하다 2017 여름 이적 시장에서 친정 팀에 복귀했다. 맨유에서 뛰는 동안 루니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숱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 최다 골 기록까지 경신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입지가 흔들린 그는 이적을 택했다. 중국 슈퍼리그 등 타 구단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애정이 깊은 에버튼이 최종 행선지가 됐다.


▶ 루니 에버튼 복귀 기자회견 말·말·말

- 에버튼 복귀에 대해 : "쿠만이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뒤, 그건 내게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

- 가족들의 반응 : "아버지가 에버튼 엄청난 팬이다. 가족들은 내가 다시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 걸 보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아버지는 경기를 보기 위해 맨체스터까지 오셔야 했는데, 이제 5분만 운전하면 된다. 그래서 매우 기뻐하신다."

- 맨유 떠난 것에 대해 : "맨유에서 엄청난 시간들을 보냈다. 더 많은 경기를 뛰길 원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말을 했고, 지금이 팀을 떠나 다른 곳에서 뛸 적기라고 생각했다."

- 몸 상태에 대해 : "지금 현재로서는 맞춰져 있지 않다. 다시 몸을 만들 것이다."

- 잉글랜드 대표 팀에 대해 : "내가 잘 하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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