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 구승민 ⓒ 대구,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홍지수 기자] 2013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전체 52순위)에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오른손 투수 구승민(27). 그는 현재 상무(국군체육무대)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고 롯데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17 KBO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 올스타로 뽑힌 구승민은 올해 상무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중간 계투로 4승3패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1군 기록은 많지 않다. 12경기에 나선 게 전부다. 2015년 시즌에는 11경기에서 29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10.24를 기록했다. 9월 3일 전역까지 67일을 남겨둔 구승민은 입대 전과 후에 달라진 점이 있다고 밝혔다.

구승민은 "상무에 있으면서 나에게 맞는 보직을 찾은 것 같다. 선발보다는 중간에서 던지는 게 더 전력투구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입대하기 전에도 시속 150km정도 던졌는 데, 입대 이후 최고 152km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 "기복을 줄였고, 속구와 슬라이더 2개만 던지는 '투피치'였는 데 스플리터도 익혔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바탕에서 새로운 '무기'를 장착했다. 올 시즌 불안한 불펜진, 도약을 노리는 상황에서 전역 시기를 고려했을 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확신할 수는 없으나 구승민이 전역 후 팀 불펜진에 합류하게 된다면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승민은 "1군에서 뛸 수 있을지는 내가 결정할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구단에서 '다치지 말고 잘 준비하라'고 했다. 매일 롯데 경기는 챙겨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 집중하면서도 부상 없이 마무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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