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왼손 투수 장원준이 KBO 리그 역대 2번째 11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라는 대기록을 이뤘다.
장원준은 지난 12일 잠실 넥센전에서 7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구로 장원준은 역대 2번째 11년 연속 100이닝 이상 투구의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첫 번째는 전 한화 송진우로 13년 연속 100이닝 이상이 KBO 리그 최장 기록이다.
장원준은 13일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기록을 세운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00이닝 이상 던지는 것은 선발투수로서 좋은 일이니까 연속 기록은 계속 이어 가고 싶은 바람이 있다. 안 다친다면 송진우 선배님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그가 생각한 기록 달성 비결 가운데 하나는 많은 기회다. 장원준은 "신인 때 사실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기회를 많이 받은 덕분에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신인 때 양상문 감독님이 '양아들' 이야기까지 들으면서도 기회를 많이 주셔서 그 덕분에 경험을 쌓으면서 노하우가 생겼다"고 양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원준은 이어 "초중고(부산수영초-대동중-부산고)를 모두 기본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를 나왔다. 캐치볼이나 수비 같은 면에서 교과서적으로 배웠다. 그런 면에서 좋은 학교를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잘 다치지 않고, 다쳐도 던질 수 있을 만큼 다치는 몸"을 또 하나의 이유로 꼽았다.
장원준은 12일 경기에서 2회 3점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다른 투수들은 초반에 쉽게 던지다가 투구수가 많아지면 어려워지는데 저는 항상 초반이 어렵다. 어제도 '많이 던져야 4회겠다'고 생각했는데 3회부터 볼 배합을 바꾼 게 통했다. 이런저런 노력을 많이 해 보고 있지만 지금은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초반 위기를 넘어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자세를 밝혔다.
전반기를 7승5패 평균자책점 2.86의 성적으로 마친 장원준은 "승리에는 큰 욕심이 없다. 승리는 혼자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제 할 일은 팀이 이길 수 있게끔 발판을 놓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임무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승리는 그 후에 따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에만 목표를 두고 있다"며 후반기에도 '이닝 이터'의 꿈을 이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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