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훈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출전하게 된 것만으로 영광이다. 팬들께 감사하다."

최재훈(28, 한화 이글스)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재훈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트레이드는 최재훈에게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2008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백업 포수로 활약한 최재훈은 지난 4월 17일 내야수 신성현과 트레이드 되면서 한화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최재훈은 단숨에 한화 주전 포수로 도약하며 선수 생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 초대장까지 받은 최재훈은 "한화에 정말 많이 감사하다. 기분 정말 좋고 계속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나눔 올스타 포수로 나선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 지명타자이자 올해 마지막 올스타전을 치르는 이승엽(41, 삼성 라이온즈)이 타석에 들어서면 어떻게 사인을 낼 건지 물었다.

최재훈은 "올스타전은 즐겁게 하는 거지만, (홈런을) 때릴 수 있게 사인을 내는 건 의미가 없으니까.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겠다"고 말했다.

경기에서 홈런이나 안타를 쳤을 때를 대비해 준비한 세리머니가 있는지 물었다. 잠시 고민한 최재훈은 "응원가 첫 동작을 하겠다"며 검지 손가락을 펴고 빙빙 돌리는 동작을 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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