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한 SK 최정. ⓒ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2017년 KBO 리그 축제가 드림 올스타 승리로 막을 내렸다.

드림 올스타(두산, 삼성, 롯데, SK, kt)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KIA, 넥센, 한화, LG, NC)와 경기에서 13-8로 이겼다. 

드림은 2015년 올스타전부터 3연승을 달렸다. 13득점은 2014년 올스타전에서 웨스턴이 기록한 최다 득점 타이기록이다. 당시 웨스턴은 13-2로 이스턴을 꺾었다. 또한, 두 팀이 합쳐서 기록한 21점은 올스타전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드림은 홈런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나눔을 압박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을 때 3번 타자 SK 최정이 타석에 나섰다. 나눔 선발투수는 KIA 양현종. 최정은 양현종을 상대로 초구를 때려 좌중월 1점 아치를 그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4번 타자 롯데 이대호가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1점 홈런을 쳐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2-0으로 앞선 드림은 3회 올스타전 기록을 썼다. 선두 타자 구자욱이 우월 1점 홈런, 무사 2루에 최정이 좌월 2점 홈런, 이어 이대호가 좌월 1점 아치를 그렸다. 한 이닝 3홈런은 올스타전 한 이닝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이대호는 이 홈런으로 올스타전 통산 홈런 4개가 됐다. 4홈런을 올스타전 최다 홈런이다. 이대호는 김용희 양준혁 홍성흔에 이어 4번째로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 이대호(왼쪽)와 이승엽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대구, 곽혜미 기자

연거푸 대포가 터지는 가운데 최주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포수 이지영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 경기는 7-0이 됐다.

드림은 나눔 추격을 막기 위해 외국인 선발투수를 연거푸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가 1이닝, SK 메릴 켈리가 2이닝, kt 라이언 피어밴드와 롯데 브룩스 레일리가 1이닝씩을 던지며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수들 호투 때 드림은 4회초 3점을 뽑았다. 2사 1, 3루에 이승엽이 우익 선상으로 흐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고 이어지는 2사 2, 3루에 전준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10-0으로 앞선 드림은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선두 타자 이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았다. 김재호 2루수 땅볼 때 이지영이 3루에 갔고 구자욱이 좌전 안타로 이지영을 홈으로 불렀다.
▲ 홈런 레이스 우승 후 가족들과 사진을 찍는 윌린 로사리오. ⓒ 대구, 곽혜미 기자

5회가 끝나고 홈런 레이스가 시작됐다. 14일 열린 예선에서 8개를 친 이대호, 10개를 때린 윌린 로사리오가 결승전을 치렀다. 이대호는 10아웃 가운데 4개를 쳤다. 로사리오는 8개를 쳐 역대 홈런 레이스 4번째 외국인 타자 우승자가 됐다.

11-0으로 드림이 앞선 가운데 나눔이 1점을 따라붙었다. 드림 구원 투수 심창민이 흔들렸다. 7회말 최형우를 사구, 김태균을 중전 안타, 모창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심창민은 1사 만루에 유강남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기록했다. 11-1에서 드림은 8회초 2사에 이해창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이원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8회말 나눔이 큰 펀치를 날렸다. 1사 1, 2루에 '최다 득표' 올스타 KIA 최형우가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우중월 3점 아치를 그려 1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9회초 드림 닉 에반스가 1사 3루에 나눔 투수 NC 임창민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나눔이 9회말 무사 2루에 김선빈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 나성범이 중월 2점 홈런, 이형종이 좌월 1점 아치를 그리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아웃 카운트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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