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최정 ⓒ대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고유라 기자] 2017 올스타전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화력이 뜨거웠다.

드림 올스타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에서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3-8 승리를 거뒀다. 드림 올스타는 2015년 올스타전이 드림, 나눔으로 명명된 이후로 3연승을 달리며 나눔 올스타를 울렸다.

이날 양팀은 총 32개의 안타를 주고 받으며 난타전을 벌였다. 초반 기세는 드림 올스타가 뜨거웠으나 나눔 올스타는 7회부터 8점을 내며 맹렬하게 추격햇다. 양팀은 무려 8개의 홈런을 주고 받았고 총 21득점을 올렸다. 최정, 이대호가 1회와 3회 연타석 백투백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드림 올스타는 이날 19안타를 기록하며 역대 올스타 팀 최다 안타(종전 18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팀 2루타(9개)도 종전 6개를 넘어섰다. 팀 최다 홈런(6개)에는 1개 모자랐다. 이뿐 아니라 경기 전체로 봐도 한 경기 8홈런(종전 7홈런), 21득점(종전 17득점), 32안타(종전 28안타) 모두 KBO 리그 올스타전 역대 최초 기록이다.

포문은 1회부터 드림 올스타가 열었다. 드림 올스타는 1회 최정과 이대호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드림 올스타는 3회에도 구자욱, 최정, 이대호의 홈런이 나란히 터지면서 달아났다. 한 이닝 3홈런은 올스타전 한 이닝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드림 올스타는 4회에도 3점을 추가했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있던 나눔 올스타는 7회 유강남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얻으며 무득점의 아쉬움을 풀었다. 이어 8회 최형우가 추격의 스리런을 터뜨렸다. 9회에도 김선빈의 적시타와 나성범의 투런포, 이형종의 솔로포가 나오면서 드림 올스타를 끝까지 뒤쫓았다.

올 시즌은 전반기에만 31홈런을 기록한 최정을 비롯해 리그 전체 타격이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자들의 뜨거운 타격감은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도 이어졌다. 역대 최초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운 타자들의 매서운 타격전에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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