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상위권의 강원 FC와 하위권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만난다.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1라운드 인천과 강원의 경기가 펼쳐진다.

두 팀의 온도차는 극명하다. 강원은 시즌 전 양과 질에서 뛰어난 선수 영입을 바탕으로 전력을 끌어올렸고, 선수 영입은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반면 인천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강등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 지옥의 일정 맞딱뜨린 인천

인천은 승점 17점으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11위 대구, 12위 광주와 승점 차이는 고작 1점이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한 인천은 지옥에 가까운 일정을 치러야 한다. 12일 0-3으로 진 수원 삼성전을 시작으로 상위권 팀들을 줄줄이 만나게 됐다. 수원, 강원, 서울, 울산, 전북, 제주와 경기를 치른다. 지옥의 6연전이라 할 만하고 그 첫 경기에 수원전에서 패하며 첫 단추를 꿰는데 실패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수원전에서 웨슬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강원전에 나오지 못한다. 수비는 어느정도 되지만 인천의 가장 큰 약점은 확실한 한방을 해줄 수 있는 공격수의 부재다. 자연스레 공격진도 부진한 상태다. 이와중에 공격을 이끄는 웨슬리마저 빠져 쉽지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 강원 FC ⓒ 한국프로축구연맹
# 잘나가는 강원, 수비 불안 지우면 금상첨화

리그 초반부터 힘을 낸 강원은 어느덧 상위권에 안착했다. 승점 33점으로 리그 4위다. 3위 수원과 승점은 3점 차이로 인천전에서 2골 차이 이상으로 승리하면 다득점에서 앞서 순위가 바뀐다. 기세도 좋다.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로 무패, 승점 9점을 쓸어담았다.

강원의 특징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20경기에서 34골을 넣었다. 리그 4위다. 베테랑 이근호가 팀을 이끌고 있고 여기에 문창진, 황진성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정조국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다. 반면 수비는 다소 흠이다. 31실점으로 하위권이다. 리그 순위 10위인 인천과 실점이 같다. 수비만 해결된다면 가파른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 있다.

강원은 인천전이 끝나면 울산, 대구와 차례로 붙는데 모두 홈인 평창에서 만난다. 인천전에서 승리한다면 상승세에 정점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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