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35)가 끝내기 실책을 저질렀다.

추신수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9회 마지막 수비에서 공을 놓쳐 끝내기 패배를 불렀다.

추신수는 팀이 8회 공격에서 3-3으로 따라붙은 직후 2사 만루에서 로렌조 케인이 띄운 평범한 뜬공을 쫓아가다가 햇빛 때문에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캔자스시티의 4-3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강한 햇빛이 경기장에 내리쬐 추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외야수들도 뜬공 처리에 애를 먹었는데, 승패를 결정 지은 추신수의 실책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추신수는 공격에선 3타수 1안타 1삼진, 그리고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우익수 뜬공, 몸에 맞는 공에 이어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두 차례 1루를 밟았으나 득점엔 실패했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47로 조금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텍사스는 3연승에 실패했고, 시즌 전적이 45승 46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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