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올스타전에 나섰던 KIA 김민식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트레이드 이후 야구 인생이 바뀌었어요."

지난 4월 7일, KIA와 SK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가 외야수 노수광, 윤정우, 그리고 포수 이홍구, 이성우를 SK로 보내고, SK는 외야수 이명기,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 포수 김민식을 KIA에 내줬다. 이번 트레이드로 SK를 떠나 KIA에서 2017년 시즌 전반기를 마친 김민식은 "힘든 점도 있었지만 행복하게 전반기를 마친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 올스타전에 앞서 만난 김민식은 "여기에 올 실력이 안됐는 데 팬들이 뽑아주셨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식은 올스타 팬 투표에선 당당히 나눔 올스타의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첫 올스타전 출전이다.

김민식은 올 시즌 전반기 동안 81경기에서 타율 0.225 4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지만, 포수라는 '특수' 보직에서 애쓰고 있다. 특히, KIA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면서 투수들의 리드와 경기 운영 면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야구 인생을 보내고 있는 김민식은 "투수들에게 고맙기도 하고 책임감도 느낀다. 트레이드 이후 야구 인생이 바뀐 듯 하다. 경기에도 많이 나가고 팀 성적도 좋다. 그리고 전반기 마지막 NC 다이노스와 3연전도 잘 마쳤다. 행복하게 전반기를 마친 듯 하다"고 말했다.

KIA는 지난 11일부터 광주 홈에서 NC와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NC와 3연전을 모두 싹쓸이 했다. 이 가운데 김민식의 타격 성적은 눈에 띄지 않았지만, 포수로 계속 선발 출장해 임무를 다했다.

지난 시즌 SK에서 88경기에 뛰었던 김민식은 올해에는 전반기에만 81경기에 출장했다. KIA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르면서 후반기를 맞이한다. 김민식은 "후반기에는 최대한 편하게 잘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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