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매드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불펜 보강을 위해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과 연결됐던 워싱턴이 오클랜드 불펜 투수 두 명을 영입해 고민을 해결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이 오클랜드와 오른손 투수 라이언 매드슨과 왼손 투수 션 두리틀을 데려오고,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 왼손 투수 헤수스 루자르도, 그리고 마이너리그 3루수 셀든 뉴스를 내주는 2대 3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17일 현재 55승 36패로 2위 애틀랜타와 9.5경기 차로 독보적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던 워싱턴은 불펜 평균자책점이 5.34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3.61로 리그에서 3번째로 좋았던 선발진과 크게 대조됐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 불펜을 보강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한 때 포스트시즌이 멀어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과 강하게 연결됐다.

매드슨과 두리틀은 둘 다 마무리 경험이 있다. 매드슨은 지난해 30세이브,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2011년에도 32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셋업맨으로 뛰어 40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2.06으로 뒷문을 단단히 지켰다. 통산 56승 43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두리틀은 2014년 성적 부진으로 강등된 짐 존슨 대신 시즌 도중 마무리를 맡아 22세이브를 챙겼다. 그해 올스타에 선정됐다. 통산 13승 1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하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4.8마일로 빠른 공이 주 무기다.

더스티 배이커 워싱턴 감독은 "밥 멜빈 오클랜드 감독과 꾸준히 이야기를 해 왔다. 둘 다 마무리를 맡을 수 있다"며 만족해하면서 "두 선수 모두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다.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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