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영상 김소라 PD]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을 뒤로 하고, 짧은 휴가를 마친 KBO 리그가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순위 싸움만큼이나 흥미로운 건 역시 기록 경쟁이죠. 후반기 지켜봐야 할 기록들을 모아봤습니다.

먼저 소년 장사 SK 최정의 홈런 페이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반기에만 홈런 31개를 친 최정은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2015년 박병호 이후 2년 만에 5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 이승엽이 기록한 1999년 54홈런, 나아가 2003년 세운 56홈런 신기록까지 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많은 발자취를 남긴 전설 이승엽도 마지막 시즌 끝까지 힘을 내고 있는데요. KBO 리그 역대 최초의 1,500타점과 4,000루타에 각각 34타점, 17루타가 남았습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한다면 홈런 뿐만 아니라 타점과 루타 수에서도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앞으로 전설이 될 선수, 넥센 이정후는 데뷔 첫 시즌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합니다. 전반기 103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LG 서용빈 현 코치가 1994년 시즌에 기록한 157안타를 넘봅니다. 앞으로 55개가 남았습니다.

투수 부문에서는 KIA 헥터 노에시의 연승 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헥터는 지난해부터 선발 15연승을 질주하고 있는데, 프로 원년 OB 박철순이 세운 22연승에 7승이 남았습니다.

세이브 부문에서도 기록 달성이 예상됩니다. 1위 NC 임창민은 후반기 17세이브를 추가하면 올 시즌 안으로 통산 100세이브를 채울 수 있습니다. 세이브 2위인 한화 정우람은 6세이브만 보태면 100세이브를 달성합니다. 세이브 3위 롯데 손승락은 5세이브를 더할 경우 구대성에 이어 역대 두 번째 6년 연속 20세이브의 주인공이 됩니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마친 후반기 KBO 리그는 18일 5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막을 올립니다. 순위 다툼 속에서 또 어떤 기록이 쏟아질지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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