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PD·글 조형애 기자] '로마 왕자' 프란체스코 토티(41)가 '원 클럽 맨'으로 남습니다. 현역 선수 생활도 고려했지만 결국 AS 로마에서 스포츠 디렉터로 축구 인생 2막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AS 로마는 18일(한국 시간) "토티가 질로로시(AS 로마 애칭)와 함께 디렉터로 일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1989년 12살 나이에 로마에 입단한 토티는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팀과 함께했습니다. 1993년 1군 데뷔 이후 800여 가까운 경기를 뛰며 300골 이상을 넣었고, 곧 '로마의 상징'이 됐습니다.

▲ 프란체스코 토티 ⓒAS 로마

지난 6월을 끝으로 로마와 계약이 만료된 토티는 은퇴와 현역 선수 생활을 저울질하다 로마를 택했습니다. 고심 끝에 로마 구단이 제안한 스포츠 디렉터직 수락했고, 이후 구단 선수를 총괄 관리하면서 경영진과 현장의 다리 구실을 할 예정입니다.

디렉터가 된 토티는 "선수로 뛰었던 내 인생 첫 장은 끝이 났고 이제 또다른 중요한 임무가 시작된다. 내가 피치위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이 비슷한 영향를 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로마 왕자에서 디렉터로, 새 출발 선상에 선 토티. 디렉터로는 어떤 활약을 보일 지 축구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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