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글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주장 김연경(29, 상하이)이 그랑프리 대회 2주차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은 1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2017년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에서 2그룹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한국은 5승 1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12개 팀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불가리아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둔 한국은 2주차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17일 5연승을 달리던 폴란드를 3-1로 눌렀다. 폴란드(5승 1패 승점 15점)는 2위로 떨어졌다.
폴란드전에서 김연경은 두 팀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이 상대 전적에서 4승 10패로 뒤지고 있던 폴란드에 승리한 것은 2011년 그랑프리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원정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은 수원에서 예선 마지막 라운드를 치른다. 21일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22일 콜롬비아, 23일 폴란드를 연달아 만난다. 한국은 2승만 추가해도 4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그랑프리 2주차 경기를 마친 소감.
1주차 때 2승 1패의 성적을 거뒀고 2주차 때 3승을 올렸다. 플레이를 하다 보니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아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주차 때는 선수들 모두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난전' 폴란드를 꺾었다.
폴란드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했다. 놀라기도 했는데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뒤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쳐 이길 수 있었다.
-홈에서 3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이 2주 동안 유럽에서 고생했다. 한국에 온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한국에서 하는 만큼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
-유럽에서 에피소드 있나.
막말을 많이 해서 애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다(웃음).
-우승에 대한 희망은.
현재 2그룹 선두다. 수원에서 2승 하면 결선에 갈 수 있다. 결선에 간다면 잘하는 팀과 경기를 펼치게 된다. 결선에 꼭 가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랑프리대회를 하면서 느낀 점.
많은 팀들이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해야 할 게 많다. 큰 대회에서 잘할 수 있게끔 준비해야 한다.
-홍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얘기한다면.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신 분이다. 소통과 노력도 많이 하신다. 선수들이 감독님께 열심히 배우려 하고 있다.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항상 감사하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더 많이 응원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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