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이 18일 대니 돈 웨이버 공시를 결정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다.

넥센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대니 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대니 돈은 지난해 넥센에 입단한 뒤 올해 2년차를 맞았으나 20경기 1홈런 2타점 5득점 타율 1할4푼에 그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무릎 부상이 결정적인 부진 요인이 됐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대니 돈 교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아직 새 외국인 타자를 찾지 못했다. 대니 돈 교체는 이른 이야기"라고 했던 넥센이지만 결국 대니 돈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대니 돈은 일주일 동안 KBO 리그의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고 기한이 지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아직 새 외국인 선수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 고형욱 넥센 단장은 "아직 윤곽만 어느 정도 잡힌 상태다. 대니 돈을 먼저 풀어주는 게 맞는 것 같아 결정했다. 올해 뿐 아니라 내년까지 함께 할 선수를 구하고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구단 직원이 한달 동안 미국을 돌면서 리스트를 만든 만큼 그 안에서 신중하게 추려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넥센은 전반기를 4위로 마치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대니 돈이 전력 외 자원 취급을 받을 정도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데다 앤디 밴 헤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외국인 교체 마지막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넥센이 후반기 새 외국인 타자 카드로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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