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 소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헨리 소사(32, LG 트윈스)가 5경기 만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소사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05개였다.

한 달 가까이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소사는 지난달 11일 SK 와이번스전에서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챙긴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지난 4경기에서 경기당 4~7점씩 내주면서 크게 흔들렸다.

큰 어려움 없이 kt 타선을 제압했다. 소사는 1회 선두 타자 로하스에게 공 12개를 던지긴 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이진영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맞은 뒤 다은 2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시속 150km를 웃도는 빠른 공을 앞세워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갔다. 소사는 2회와 3회, 4회까지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t 타선은 소사의 힘 있는 직구에 대응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를 내보내도 흔들리지 않았다. 소사는 5회 선두 타자 박경수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태곤을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울 때 1루 주자 박경수가 2루까지 내달렸고, 재빨리 1루로 송구해 병살로 처리했다. 6회 역시 선두 타자 박기혁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소사는 7회 1사에서 윤석민에게 좌월 2루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정현과 장성우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스스로 고비를 넘겼다. 임무를 마친 소사는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