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피어밴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2, kt 위즈)가 선발 5연패 위기에 빠졌다.

피어밴드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투구 수는 99개였다.

한 달 넘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피어밴드는 지난달 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를 챙긴 이후 등판한 6경기에서 33⅔이닝 평균자책점 5.88로 다소 부진하며 4패만 떠안았다. 에이스가 흔들리는 동안 kt도 최하위에서 벗어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경기 초반 공이 높게 형성되면서 장타를 허용했다. 피어밴드는 1회 2사에서 박용택에게 중월 3루타를 맞았다. 가운데 담장 위쪽을 맞고 떨어질 정도로 큼지막한 타구였다. 위기에서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진 않았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피어밴드는 2회 1사에서 정성훈을 중견수 앞 안타로 내보낸 뒤 채은성에게 좌월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유강남의 좌익수 앞 적시타가 터지면서 0-2로 거리가 벌어졌다.

자기 몫은 다했다. 피어밴드는 실점 이후에는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5회 2사에서 강승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박용택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주춤했다. 그러나 이어진 양석환 타석 때 2루를 훔치려던 박용택이 피어밴드의 견제에 걸렸고, 2루에서 아웃되면서 고비를 넘겼다.

큰 위기 없이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피어밴드는 주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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