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재비어 스크럭스를 환영하는 김경문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NC 재비어 스크럭스가 복귀전부터 100% 실력을 발휘했다. 장타력은 물론이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스크럭스는 18일 충청북도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지난달 10일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말소된 뒤 38일 만에 1군에 등록됐고, 곧바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윤규진에게 삼진을 당했다. 포크볼 뒤에 들어온 몸 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석에서 삼진을 만회했다. 2-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8호 홈런.

5회에는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1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2루타 뒤에는 모창민의 좌익수 뜬공에 2루에서 3루까지 뛰는 기습적인 주루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6회에는 병살타를 쳤지만 타구 속도는 빨랐다. 5타수 2안타에 홈런과 2루타로 장타력을 발휘했다. 완벽히 타격이 가능할 때 올리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배려가 복귀전 활약으로 이어졌다.

스크럭스는 비록 범타 처리에는 실패했지만 2회 하주석의 빠른 땅볼을 다이빙캐치로 막는 적극적인 수비로 박수를 받았다. 1루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은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수비였다.

스크럭스 복귀 효과를 만끽한 NC는 한화를 7-4로 꺾고 전반기 막판 3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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