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럭스는 2-3으로 끌려가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윤규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3회 동점 홈런에 이어 5회에는 결승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박민우를 한 번에 홈까지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였다. 5타수 2안타 2타점, 모두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 타점이었다.

지난달 10일 오른쪽 복사근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복귀전에서 맹활약했다. 장타력은 물론이고 과감한 다이빙 캐치 시도, 좌익수 뜬공에 2루에서 3루로 태그업 하는 주루 등 여러 면에서 좋은 몸 상태를 자랑했다.

경기를 마친 스크럭스는 "복귀해서 기쁘다. 엔트리에서 빠진 동안 더그아웃에서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아직 100%는 아니지만, 어쨌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몸을 먼저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도와준 트레이너에게 고맙다. 후반기 팀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