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문영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기성용(26)이 부상으로 빠진 스완지 시티에 승리를 거두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을 확정했다.

맨시티는 17일(한국 시간) 웨일스 웨스트글러모건주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와와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야 투레의 2골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승점 76점을 확보한 맨시티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리그 3위 자리를 확보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따냈다.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였던 기성용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남은 2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된 기성용은 지난 아스널전을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스완지였다. 스완지는 제퍼슨 몬테로의 측면 돌파를 앞세워 맨시티를 밀어붙였다. 몬테로의 빠른 드리블 돌파가 바페팀비 고미스의 슈팅으로 몇 차례 이어졌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6분 스완지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엘리아큄 망갈라의 실수를 네이선 다이어가 놓치지 않고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조 하트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곧장 맨시티의 반격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역습 상황에서 세르히로 아게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첫 골은 전반 20분 투레의 발 등에서 나왔다. 패널티박스 근처에서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은 투레는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고 공은 애슐리 윌리엄스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36분 하프 라인 뒤에서 프랭크 램파드가 왼쪽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던 세르히오 아게로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아게로는 패널티박스 안으로 돌아 나가던 제임스 밀너에게 공을 전했고, 밀너는 수비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스완지의 만회골이 나왔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돌파하던 닐 테일러가 길피 시구르드손에게 공을 전했고, 시구르드손은 아크 정면에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슛을 꽂아 넣었다.

두 팀은 후반 들어 램파드와 존조 셸비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스완지는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맨시티는 실바와 교체 투입된 헤수스 나바스의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8분 동점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고미스였다. 고미스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애쉴리 리차즈의 로빙 패스를 받아 왼쪽 구석으로 정확한 슈팅을 때려 골을 만들어냈다. 지난 아스널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던 고미스는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29분 투레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문 정면에서 공을 잡은 투레는 수비수 한 명을 달고 드리블을 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3-2를 리드를 되찾았다. 후반 추가 시간 에는 교체 투입된 윌프레드 보니가 친정팀을 상대로 쐐기골을 기록한 맨시티가 스완지에 4-2로 승리했다.

[사진] 야야 투레 ⓒ Gettyimages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