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크 브리검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김민경 기자] 제이크 브리검(29, 넥센 히어로즈)이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브리검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반기 넥센 선발진 가운데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브리검은 지난 4경기에서 3승 27⅔이닝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했다. 브리검은 이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1회 선두 타자 최주환의 타구가 브리검의 글러브에 맞고 3루수 앞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류지혁에거 좌익수 앞 안타를 내줬고, 1사 1, 2루에서 김재환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1사 1, 3루에서는 민병헌의 타구가 우익수 뒤로 빠지는 적시타가 돼 0-2가 됐다.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상황에서는 안정적이었다. 브리검은 1-2로 추격한 2회 공 11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고종욱의 투런포로 3-2로 역전하고 맞이한 3회와 4회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장타를 맞으면서 위기에 놓였다. 브리검은 5회 선두 타자 정진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박세혁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가 됐다. 1회와 달리 실점하지 않았다. 브리검은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주환을 1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실점했다. 브리검은 6회 2사에서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민병헌에게 사구를 내줬다. 이어 오재일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허용해 3-3이 됐다. 브리검은 정진호에게 다시 볼넷을 뺏기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브리검은 박세혁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공 104개를 던진 브리검은 6회 1점을 뽑은 타선 덕에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고, 4-3으로 앞선 7회 이보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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