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최원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최원태가 염원하던 데뷔 첫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다.

최원태는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9-1 승리를 거두면서 선발 6연승을 달린 최원태는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2015년 팀에 1차 지명된 최원태는 올해 팀에서 가장 먼저 두자리수 승리를 거뒀고 구단 역대 5번째 선발 10승을 경험한 토종 투수가 됐다. 외국인, 토종 투수를 통틀어서도 8번째 기록. 최원태는 팀내 다승 선두에 올라있기도 하다.

경기 후 최원태는 "시즌에 들어갈 때까지 선발투수를 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감독님이 선발로 기용해주셔서 나갈 때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은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투심에 힘이 있어 계속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한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어 "투심 패스트볼이 없었다면 10승을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박승민 코치님께도 감사하다. 투심을 배우기 전에는 장타가 많고 뜬공형이었는데 투심을 배우면서 궤적이 바뀌고 땅볼이 많아진 효과가 있다"고 올해 바뀐 점을 설명했다.

이날 서울고 1년 후배인 주효상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최원태는 "포수가 누구든 다 똑같이 편하다. 후배 포수는 처음인데 위기 때는 효상이 리드를 따라가고 주자가 없을 때는 제가 던지고 싶은 대로 던졌다. 위기 때 효상이가 잘 리드해줘서 실점 없이 벗어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올해 11월에는 24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이 있다. 최원태는 대회에 참가할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다. 최원태는 "뽑아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자신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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