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주효상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포수 주효상이 데뷔 첫 홈런과 포수 리드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주효상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앞선 7회 2사 1,3루에서 심수창을 상대로 중견수 뒤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점수차를 크게 벌린 팀은 9-1 승리를 거뒀다.

2016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한 주효상은 데뷔 첫 홈런을 달성했다. 2015년 1차 지명자 최원태가 이날 선발 등판하면서 1차 지명 배터리이자 서울고 선후배 배터리를 이룬 주효상은 이날 공격적으로 최원태를 리드하며 최원태의 데뷔 첫 10승을 이끌기도 했다.

주효상은 경기 후 "(최)원태 형이 맛있는 것을 사주기로 했다"고 웃으며 "원태 형의 데뷔 첫 10승을 제가 리드해서 기분이 좋다. 오늘 슬라이더가 좋아서 위기 때 슬라이더 주문을 많이 했는데 원태 형이 잘 던져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효상은 3안타(1홈런) 3타점을 활약을 펼쳤다. 그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강병식 코치님이 오늘 경기 전에 '유격수 땅볼만 치고 들어와도 박수를 쳐줄 것'이라고 하셨다. 경기 전 스윙 궤도를 바뀌면서 하신 말씀인데 가르쳐주신 대로 쳤더니 정말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주효상은 이어 "포크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직구가 들어왔다. 넘어갈 때 홈런인 줄 모르고 있다가 저도 깜짝 놀랐다. 1루에서 2루로 뛰어가면서 넘어가는 것을 보고 저도 당황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그때의 흥분을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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